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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PL에서 쫓겨났지만 이젠 '살라도 못 뚫는 선수'...'만년 벤치' 설움 털고 PL 최고 수준 됐다
대반전! PL에서 쫓겨났지만 이젠 '살라도 못 뚫는 선수'...'만년 벤치' 설움 털고 PL 최고 수준 됐다
botv
2025-01-15 14:30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 벤치 멤버의 설움은 사라졌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노팅엄은 전반 8분 크리스 우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21분 디오고 조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이번 무승부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강등 위기에 놓여 있던 노팅엄은 리버풀전 직전까지 공식전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덕분에 순위도 상승했다. 현재 노팅엄은 12승5무4패(승점 41)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단숨에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세다.

그러던 중 리그 선두 리버풀을 만났다. 최근 분위기가 약간 꺾였지만 노팅엄에 비해 전력 면에서 확연한 우세를 보이는 팀이다. 하지만 노팅엄은 이러한 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분명 의미가 있는 수확이었다.


그리고 리버풀전 무승부의 중심에는 노팅엄의 수문장인 마츠 셀스가 있었다. 셀스는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5개의 선방을 해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모하메드 살라도 셀스를 뚫지 못했다. 살라는 노팅엄을 상대로 6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경기 막바지에는 결정적인 슈팅으로 노팅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셀스의 선방에 막혔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리버풀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셀스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벨기에 국적의 셀스는 자국 리그 소속의 리르서SK와 KAA헨트에서 성장한 뒤, 2016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2년 동안 그가 뉴캐슬에서 뛴 경기 수는 고작 14번이었다. 뉴캐슬 입단 이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이후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이에 셀스는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2018년 프랑스 리그의 스트라스부르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작년 2월 노팅엄에 입단했다.

이후 셀스는 노팅엄과 완벽한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21경기)에 출전해 20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1실점이 넘지 않는 기록이며, 노팅엄보다 실점이 적은 팀은 아스날(18실점)뿐이다.

노팅엄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이와 동시에 뉴캐슬 시절의 설움을 완벽히 털어낸 셀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