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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벤치' 브렌트퍼드, 맨시티와 2-2 무승부 쾌거! 맨시티 심각한 뒷심부족 또 노출
'김지수 벤치' 브렌트퍼드, 맨시티와 2-2 무승부 쾌거! 맨시티 심각한 뒷심부족 또 노출
botv
2025-01-15 11:07


김지수의 교체출장이 무산된 가운데, 브렌트퍼드가 맨체스터시티와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섹스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를 치른 브렌트퍼드와 맨체스터시티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브렌트퍼드의 한국인 센터백 김지수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경기에 투입되진 못했다. 브렌트퍼드는 한동안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김지수를 기용했는데 이날은 세프 판덴베르흐와 네이선 콜린스가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다.


맨시티는 최근 3연승 중이었다. PL에서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꺾었고, FA컵에서 4부 구단 살포드시티를 상대로 무려 8골을 몰아쳤다. 지난 10월 말 심각한 부진이 시작된 뒤 한 번도 없었던 연승이었다. 맨시티가 마침내 부진에서 벗어나 상위권으로 돌아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 충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 맨시티는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 측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종종 시도한 마테우스 누녜스의 풀백 기용을 들고 나왔다. 공격력을 갖춘 미드필더 누녜스를 오른쪽 수비수로 배치해 공격 지원에 활용했다.

그러나 압박이 헐거워졌다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문제를 다 해소하지 못했다. 한창 압도적이던 시기의 맨시티는 상대가 좋은 패스를 할 수 없도록 수비라인 조정과 압박을 통해 방해했다. 상대 역습을 미연에 방지했다. 그러나 이날은 브렌트퍼드 선수들이 전방의 요안 위사, 브라이언 음뵈모를 향해 전진패스를 하고 이들이 속공 드리블을 감행할 수 있었다. 이날 맨시티는 슛 횟수에서 21회 대 18회, 점유율에서 55.5% 등 근소한 우세에 그쳤다.


그럼에도 맨시티가 먼저 결정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은 시점이 있었다. 후반 21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받아 필 포든이 문전으로 파고들며 발만 툭 대는 감각적인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역습시도를 막아낸 뒤 후반 33분 사비뉴의 슛이 막히자 포든이 다시 차 넣었다.

후반전 막판 두 골 차를 만들었으니 맨시티의 승리만 남은 줄 알았는데, 이번 시즌 맨시티의 뒷심은 역시나 약했다. 후반 37분 미켈 담스고르의 크로스를 받은 마스 뢰르슬레우가 문전으로 공을 튕겨줬고, 골대 바로 앞인데도 노마크였던 위사가 공을 받아 차 넣었다. 맨시티 수비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후 공방을 주고받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킨 루이스포터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골문 앞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마르크 플레컨 골키퍼가 쳐내려 했지만 손에 맞고 들어가는 공이었다. 이후 맨시티는 결승골을 만들기는커녕 추가실점까지 할 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