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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꽁꽁 묶은 후 “박지성 떠올리게 했다” 극찬받았던 MF, 보카 주니어스행 ‘히어 위 고’
아자르 꽁꽁 묶은 후 “박지성 떠올리게 했다” 극찬받았던 MF, 보카 주니어스행 ‘히어 위 고’
botv
2025-01-15 10:49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베테랑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35·아틀레틱 빌바오)가 보카 주니어스행을 앞두고 있다. 이미 구두 합의를 맺은 에레라는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최종 서명 등 이적 마무리 절차만 남겨뒀다. 에레라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박지성(43·은퇴)을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레라가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합의를 마쳤다”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히어 위 고’ 문구와 함께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에레라는 보카 주니어스와 기본 계약기간 1년에 연장 옵션 1년을 추가하는 형태로 합의를 맺었다. 에레라는 아르헨티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며,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에레라는 계약서에 최종 서명을 하면서 이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에레라가 보카 주니어스에 입단하게 된다면 커리어 처음으로 남미 무대로 향하게 된다. 동시에 프로 데뷔 이래 17년 만에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된다. 지난 2009년 레알 사라고사에서 프로에 데뷔한 스페인 태생의 미드필더인 그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맨유, 파리 생제르맹(PSG) 등 줄곧 유럽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프로 통산 559경기(43골·59도움)를 뛰었다.

에레라는 특히 지난 2014년 맨유 유니폼을 입어 빅 클럽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당시 암흑기에 빠졌던 맨유에서 뛰면서 ‘헌신의 아이콘’ ‘언성 히어로’ 등으로 불리며 활약했다. 특히 에레라는 현지에서 박지성을 떠올리게 했다는 극찬을 받으면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2017년 첼시와 맞대결 때 선발 출전한 에레라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던 에덴 아자르(34)를 맨마킹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과거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45·이상 은퇴)를 맨마킹하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따라다녀 플레이를 계속 방해했을 때를 떠올리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보카 주니어스는 남미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로 지난 1905년 창단돼 지금까지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또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유명 선수들을 여럿 배출했다. 대표적으로 후안 로만 리켈메(46)와 카를로스 테베즈(40), 페르난도 가고(38·이상 은퇴) 등이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파브리지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