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와 비교된 이강인은 어디로 가게 될까.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최근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수없이 쏟아지는 빅클럽 이적설 때문이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지난 2023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할 당시 해당 이적 소식으로 보도했던 바가 있을 정도로 이강인 소식에 정통하다.
모레토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팀 내 핵심 선수로 분류했다. 그를 1월 이적시장에서 잃고 싶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은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공식 협상은 없다. 이강인의 프로필은 아스날과 잘 맞아떨어지며, 맨유와 뉴캐슬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강인의 이적설이 전해지자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 12일 이강인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후벤 아모림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PSG를 떠날 수도 있다.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유사하다. 그는 볼 운반 능력과 상대를 제치며 안쪽으로 돌파하는 능력이 비슷하다"라며 극찬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스페인 라리가를 넘어 현재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에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하며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비니시우스와 비교는 이강인 입장에서 극찬이나 다름이 없다. 이처럼 이강인은 유럽 내에서 이미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인은 과거 2021년 스페인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입단 후 첫 시즌은 고전했지만, 2번째 시즌에는 환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해당 시즌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에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애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원했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프랑스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PSG였다.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에만 5골을 넣었다. 특히 2023-24시즌 프랑스 슈퍼컵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어 리그앙 우승이 걸린 르 아브르전에서 결정적인 동점 어시스트를 해내며 우승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바지에 진행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중요한 경기에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완벽한 주전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골 폭격을 이어가더니, 가짜 9번 등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필요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이다.
이강인의 가치가 높아지며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구애가 쏟아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게 될 선수 중 한 명이다. 맨유와 뉴캐슬이 PSG 측에 이강인의 정보를 요청했다. 두 팀은 조만간 움직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날 소식에 정통한 디 애슬레틱의 맥 니콜라스 기자 역시 "아스날은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PSG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을 수도 있다. 현재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는 상황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까지 등장했다. 유럽축구매체 '온더미닛'은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두 팀은 맨유, 아스날, 뉴캐슬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다만 토트넘과 노팅엄은 1월이 아닌 다가오는 여름에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