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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 토트넘, 흔들리는 아스널 제물로 3연승 도전
'반등 성공' 토트넘, 흔들리는 아스널 제물로 3연승 도전
botv
2025-01-15 06:00

EPL '북런던 더비', 16일 오전 5시 킥오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중요한 승부를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부진하던 토트넘이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반등한 반면 아스널은 이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토트넘은 내친김에 라이벌을 제물 삼아 3연승을 노린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4-25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구장 간 거리가 약 6㎞로 가까운 두 팀은 EPL을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15년 입단한 뒤 아스널과 7승 6무 9패를 기록했는데,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1무 4패로 크게 밀렸다.

특히 아스널 원정 경기는 토트넘에 '지옥'과 같았다. 2015-16시즌 이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1승 4무 5패에 그쳤다. 홈구장에서는 아스널에 6승 2무 4패로 우위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원정이 얼마나 어려웠는 지를 알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기회에 아스널 원정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맞대결을 앞두고 팀 분위기도 좋다.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으로 침체에 빠졌던 토트넘은 9일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더니 12일 FA컵 64강에서도 연장전 포함 120분 접전 끝에 '5부리그 팀' 탬워스를 3-0으로 제압했다.

5부리그 팀에 고전하며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축 선수들까지 기용했지만 기분 좋은 연승에 성공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아스널이 부침을 겪고 있다는 점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호재다. 아스널은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뉴캐슬에 0-2로 졌고, 이후 FA컵 64강에서도 10명이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두 경기 모두 안방에서 열렸는데 아스널은 홈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 간판 손흥민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중이라는 것도 반갑다.

손흥민은 탬워스전에서 연장전에 교체 투입돼 연장 후반 2분 쿨루셉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컵 8강 맨유전 이후 공식 대회 5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작성, 이번 시즌 7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에 아스널 골문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이 아스널과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토트넘이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총 7골을 터뜨린 경기에서 4승 1무 2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