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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6개월 간 방황하던 '前 리버풀 GK', 마침내 '재취업' 성공..."반 시즌 단기 계약 체결"
[오피셜] 6개월 간 방황하던 '前 리버풀 GK', 마침내 '재취업' 성공..."반 시즌 단기 계약 체결"
botv
2025-01-14 22:12


[포포투=이동우]

로리스 카리우스가 샬케 04에 입단했다.

샬케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베테랑 골키퍼 카리우스와 이번 시즌 종료될 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1살인 그는 지난 해 여름까지 프리미어리그(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이전에는 마인츠 05, 리버풀, 베식타스 이스탄불, 우니온 베를린 등에서 활약했다"고 전했다.

1993년생의 카리우스는 독일 국적의 골키퍼다. 우수한 발밑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패스와 킥 능력을 지닌 그는 독일을 대표하는 '스위퍼 골키퍼' 중 한 명이었다. 또한 189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준수한 점프력과 위치선정 역시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슈투트가르트와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한 카리우스. 맨시티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하진 못한 채 2011년 마인츠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마인츠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2013-14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하며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갔고, 2014-15시즌 이후 두 시즌간 공식전 72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수문장으로 발돋움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주목을 받았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6라운드 헐시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꾸준히 기용된 카리우스는 잇따른 실책을 범해 시몽 미뇰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수모도 겪었다. 그러나 2017-18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클롭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며 공식전 32경기를 소화,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카리우스에게 커리어를 통틀어 최악의 순간이 찾아온다.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역사상 최악의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됐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카리우스는 카림 벤제마에게 그대로 공을 내주며 선제골을 내줬고, 정면으로 향해 날아온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세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레알에게 1-3 패배를 당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카리우스의 커리어는 꼬이기 시작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알리송을 영입했고, 자연스럽게 카리우스의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카리우스는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고, 리버풀은 알리송의 활약 덕분에 UCL 우승을 차지했다. 두 시즌간 베식타스에서 67경기에 나선 카리우스는 2020-21시즌 자국의 우니온 베를린에서 다시 임대 생활을 보내며 리버풀과 사실상 이별 수순을 밟았다.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카리우스는 뉴캐슬에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닉 포프와 마르틴 두브라프카과의 경쟁에 밀려 2년간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카리우스는 뉴캐슬과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고, 6개월간 팀을 구하지 못했다.

다시 자국 무대로 돌아온 카리우스. 그는 "샬케 구단 관계자들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고, 팀 훈련에 합류하는 것이 기대된다. 샬케는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큰 클럽이다. 과거 펠틴스 아레나에서 경기를 할 때 그 열기를 항상 느꼈다"며 입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