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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쓰러졌는데 언제 돌아오는 거야?...'추가 수술 영향→최대 8주 결장 예상'
김민재도 쓰러졌는데 언제 돌아오는 거야?...'추가 수술 영향→최대 8주 결장 예상'
botv
2025-01-14 21:23


[포포투=이동우]

김민재의 경쟁자이자 동료인 이토 히로키의 복귀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이토 히로키의 가장 큰 강점은 '멀티성'이다. 본 포지션인 센터백을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레프트백도 소화 가능한 '만능 자원'이다. 또한 발밑 기술이 좋아 센터백으로 출전했을 때는 후방 빌드업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레프트백에서는 준수한 킥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린다.

2021-22시즌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입단 당시 본래 주전은 아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기 시작했다. 이러한 활약에 다음 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 이후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3시즌 동안 공식전 97경기 2골 5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 절대 강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얇아진 수비진 뎁스를 보강하기에 '유틸리티 자원'인 이토가 딱 들어맞았기 때문. 뮌헨은 곧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알폰소 데이비스의 자리와 지난 시즌 가끔 실수를 범했던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의 자리를 책임질 이토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도 전에 부상을 당하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리시즌을 소화하던 이토는 심각한 중족골 부상으로 3개월 정도 이탈이 예상됐다. 그러나 회복 기간이 지났음에도 쉽사리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했고, 작년 11월엔 수술을 받게 되며 전반기를 통으로 날려버렸다.


뮌헨은 이토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출중한 수비력을 선보였기 때문. 특히 김민재는 공식전 24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서며 뱅상 콤파니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다. 다만 최근 김민재가 지난 몇 주간 무릎 통증이 있었음에도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에 출전해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혹사'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그간 김민재에게 쌓인 부상이 끝내 터졌기 때문. 독일 'TZ'에서 활동하는 필립 케슬러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에릭 다이어가 뮌헨에서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다. 다이어는 호펜하임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초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겨울 휴식기에도 그는 염증을 없애지 못한 거 같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토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그러나 이토의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독일 '스포르트 원'은 14일 "이토는 다가오는 리그 17라운드 호펜하임전 결장이 유력하다. 현재 이토의 상황은 안타까울 뿐이다. 11월초 수술을 받은 후 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추가 수술로 일정이 미뤄졌다. 현재 그는 복귀까지 6~8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콤파니 감독 역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콤파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토는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식 후에는 반드시 자신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 본인과 우리 팀 모두에게 뼈아픈 소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