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는 안토니가 이번 여름에 떠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아약스에서 8,200만 파운드(약 1,465억 원)에 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버턴에 단 480만 파운드(약 85억 원)의 이적료로 매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엄청난 이적료 손해에도 안토니를 처분하려는 이유는 '재정' 때문이다. 매체는 "당시 감독이었던 텐 하흐가 더 리흐트, 마즈라위, 지르크지, 우가르테, 요로 영입을 위해 2억 6,006만 파운드(약 4,644억 원)를 여름에 지출했다"며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쓴 이적료를 언급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준수를 위해 겨울 영입에 어려움이 있다. 아모림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 몇 명을 팔지 않으면 1월에는 영입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축구 철학에 맞는 영입이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이뤄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최근 맨유는 부진했던 흐름을 극복했다. 리그 20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공식 경기 4연패를 끊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침체 분위기를 끊었다. 직전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는 1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서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도중 부임한 아모림 감독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도중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던 텐 하흐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이 됐다. 초반 기대와는 다르게 스포르팅 시절부터 써오던 전술이 맨유에 완전히 이식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휘하는 경기 수가 늘어나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 승리를 비롯해 희망을 엿보기도 했다.
충분한 시간 부여와 함께 '영입'도 절실하다. 아모림 감독의 축구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그의 축구 스타일에 어울리는 선수가 채워져야 한다. 맨유가 엄청난 손해에도 불구하고 잉여 자원으로 분류되는 안토니를 여름에 매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