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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 보고 있나? '항명 파동' 산초, 첼시서 부활 중..."그는 오랫동안 정말 잘했어" 감독도 극찬
텐 하흐 감독 보고 있나? '항명 파동' 산초, 첼시서 부활 중..."그는 오랫동안 정말 잘했어" 감독도 극찬
botv
2025-01-14 17:40


[포포투=김아인]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제이든 산초를 향해 극찬을 남겼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산초에 대한 질문을 듣고 "산초에 대해 꽤 놀랐다. 나는 내가 그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그가 완전히 알고 있음을 알았지만, 일관성 면에서 그는 훌륭했다. 그는 오랫동안 매우 잘 해왔다"고 극찬을 남겼다.

산초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2021-22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충격적인 항명 사태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산초는 아스널과의 4라운드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텐 하흐 감독이 산초가 훈련에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산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은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글을 게시했다.

파문은 커졌다. 두 사람 사이 불화설이 끓어올랐고, 텐 하흐 감독은 강경한 자세로 나왔다. 그는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산초는 전반기 내내 맨유 경기에 뛸 수 없었고, 심지어 훈련장에서도 1군 선수단이 사용하는 시설을 사용할 수 없기도 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기간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후반기 동안 산초는 핵심 전력으로 녹아들었다. 


도르트문트에 재정적 여유가 없던 탓에 완전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맨유로 돌아오면서 이적시장 기간 마감 직전 첼시 임대가 성사됐다. 첼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산초가 맨유에서 임대되어 클럽에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첼시는 1년 후 산초를 영구 이적시킬 의무가 있다"고 산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에 추가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다.

이적 후 컨디션은 준수하다. 리그 14경기 중 10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 시절 탓에 초반엔 의심의 시선이 존재하기도 했지만 기회를 받을 때마다 쏠쏠한 영향력으로 활약을 보이고 있어 첼시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 역시 산초에게 엄지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