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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몰골' 자해까지 하더니…첫 슬럼프 → 다시 3연승, 펩 감독 30년 함께한 아내와 파경
'충격적인 몰골' 자해까지 하더니…첫 슬럼프 → 다시 3연승, 펩 감독 30년 함께한 아내와 파경
botv
2025-01-14 16:08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지난해 연말 얼굴에 상처를 낼 정도로 괴로워했던 펩 과르디올라(54)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같은 기간에 이혼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작년 12월 30년을 함께 지냈던 아내와 이혼했다"며 "두 사람은 소수의 친지에게만 결별 사실을 알려 이제서야 공개됐다"고 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994년 당시 패션 모델로 일하던 크리스티나 세라와 교제를 시작했다.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부부 생활을 시작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결혼은 2014년 바르셀로나 외곽에서 조용히 올렸다.

세라는 가족이 운영하는 패션 회사의 대표로 일한다. 평소 좋은 패션 감각을 보여준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링도 도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아내는 패션 분야에 있어 최고다. 평소에 '이거 입지 마, 저거 입지 마'라고 하면 말을 잘 듣는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분야라 조언을 따르고 있다"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5년 이상 떨어져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라는 막내 딸 발렌티나와 맨체스터가 아닌 바르셀로나에서 생활했다. 그래도 주요 행사에서는 함께 모습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던 2023년 6월, 세라는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축하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도 함께 관전했다.


부부 관계에 여러 추측을 불러모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국 이혼을 택했다. 이제와 돌아보니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격정적인 시기를 보낼 때였다. 아무래도 이혼에 대해 가장 많은 마찰을 일으켰을 때 공교롭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맨시티에 부임하고 성공한 기억뿐이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연말 크리스마스 때까지 1승 3무 9패의 극심한 슬럼프를 보였다.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까지 지도자 경력을 시작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부진이었다.

이 시기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굴과 머리에 큰 상처를 내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중에 머리를 감싸거나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이 자주 노출됐다. 또 코와 머리에 상처가 나 피가 나는 모습도 포착됐다.

무엇보다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이 큰 논란을 샀다. 얼굴에 생긴 상처를 묻는 질문에 "머리와 코를 내 손가락으로, 손톱으로 긁었다. 나를 해치고 싶었다"고 답한 것. 격앙된 태도와 발언 탓에 비판이 따랐고 뒤늦게 "자해라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고 뱉은 말이 절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느정도 신변을 정리한 듯하다. 맨시티는 두 달 동안 승리와 거리가 멀었던 맨시티는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정상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