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티모 베르너가 이탈리아와 연결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14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베르너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북런던 더비가 끝나면 이적에 관한 청신호가 있을지 모른다"고 소식을 전달했다.
베르너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엄청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으며 5,300만 유로(약 770억 원)로 첼시에 합류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PL) 적응은 쉽지 않았다. 합류 직후 2020-21시즌 겨우 35경기 동안 6골에 그쳤다. 전술적인 움직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베르너가 가진 장점이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골'이 없는 게 문제였다.
결국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여전히 베르너의 입지는 불안했다. 지난 시즌엔 전반기 동안 8경기 출전과 2골에 그쳤다. 베르너는 다시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겨울 동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알아보던 토트넘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생이 됐다. 공격 포인트 기록은 저조했지만, 그럼에도 그라운드 위 영향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주로 2선에서 동료들과의 연계에 힘을 보태며 공격력을 더했고, 리그 1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시즌 말미 부상을 당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두고 좋은 평가를 내렸고, 주장 손흥민도 베르너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그의 잔류를 지지했다. 결국 임대 연장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실망스럽다.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했고 손흥민 백업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여전히 심각한 골 결정력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베르너의 득점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골에 불과하고, 리그 17경기 동안 0골 3도움만을 남겼다. 지난 FA컵 3라운드에서도 5부 리그 팀 탬워스를 상대로 90분을 소화했는데 많은 찬스를 놓쳤고 경기력도 혹평받았다. 베르너가 나간 뒤 토트넘은 연장 접전 끝에 3골을 내리 넣고 간신히 승리했다.
최근 이탈리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다. 팀 내 핵심 공격수 흐비차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대체자를 찾고 있고,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베르너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