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세리에 A 정상급 왼쪽 풀백을 노리고 있다. 주장 손흥민(33)의 부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영국 '팀 토크'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를 인용, 토트넘이 이번 시즌 클럽 전설이라 불리는 퀄리티와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부활을 돕기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고 있는 프트리크 도르구(21, US 레체)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르구는 뛰어난 피지컬(187kg, 80kg)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하는 덴마크 대표팀 수비수다. 부상 중인 데스티니 우도기(23, 토트넘)를 연상시킨다. 2023년 덴마크 노르셸란에서 레체로 이적한 이 수비수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할 만큼 공격적이다.
이 매체는 "도르구는 깊은 지역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라면서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엄청난 보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도르구는 우도기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초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앞으로' 전술에 잘 적응, 환상적인 폼으로 팀의 10경기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인 우도기가 지난 시즌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손흥민도 덩달아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여기에 베테랑 왼쪽 풀백 벤 데이비스 역시 올여름 계약이 만료돼 리즈 유나이티드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을 자유계약(FA) 선수로 풀어주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한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부활이 절실한 상태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7골 7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예전처럼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모습은 줄어들었다고 아쉬워했다. 나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주장과 득점원으로서 느끼는 부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레체는 도르구와 2029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런 만큼 약 5000만 유로(약 751억 원)로 도르구를 평가하고 있는 상태다.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공격적인 포지션에 자주 등장하고 오른쪽 윙어로도 뛸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매체는 도르구의 오버래핑이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우도기와 건강한 경쟁까지 가능하다. 다만 다소 비싼 이적료가 문제다. 하지만 득점력까지 갖춘 수비수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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