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연맹은 내달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연맹 사무실에서 제9대 회장 재선거를 진행한다. 제9대 회장 인준 직후 지난달 20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오규상 전 회장의 뒤를 이을 여자축구의 수장을 뽑는 선거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13~15일, 선거운동기간은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총 21일이다.
시도축구연맹 회장 등 복수의 후보들의 출마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전 위원장이 가장 먼저 제9대 회장 재선거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첫날인 13일 오후 가장 먼저 여자축구연맹 사무실을 찾았다.
정 전 위원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당시 히딩크호 코치로 활약했고, 2007~2010년 허정무호의 수석코치로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 역사를 썼다. K리그 부천SK/제주 유나이티드(2004~2007년), 전남 드래곤즈 감독(2011~2012년)으로 일했고, 2017년 모교 중앙고 사령탑, 2017~2020년 베트남 호앙아인잘라이 호치민시티 감독을 역임했다. 대한축구협회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전력강화위원장을 섭렵하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보유했다. 여자축구가 사상 첫 16강 역사를 쓴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현장에 선수단장으로 동행, 선수들의 투혼에 큰 감명을 받은 후 여자축구의 빅팬이 됐다.
세계 여자축구의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 WK리그와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위한 과제가 산적한 시점에 K리그, 대한축구협회와의 원활한 네크워킹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축구계, 여자축구인들의 추천을 받았고 고민 끝에 도전을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