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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흥민이형이 격려해줬죠" 감격 데뷔전 유망주, 경험 위해 임대
[오피셜] "흥민이형이 격려해줬죠" 감격 데뷔전 유망주, 경험 위해 임대
botv
2025-01-14 05:33


[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알피 도링턴이 에버딘으로 임대됐다.

에버딘은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센터백 도링턴이 2024-25시즌 남은 기간 동안 에버딘에 합류한다. 잉글랜드 U-19 국가대표인 도링턴은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한 발전을 위해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5년생 도링턴은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192cm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한 도링턴은 토트넘이 기대하는 수비 유망주다. 건장한 체격을 통해 경합 시 우위를 점하며, 수준급 빌드업 능력 또한 보유해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토트넘 유스에 합류했다. 이후 꾸준하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해왔다. 동시에 지난 2023년부터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 발탁됐고, 총 7경기를 소화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탓에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도링턴을 1군 명단에 포함시켰다.

끝내 이번 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지난 PL 16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5-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손흥민이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줬고, 이에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를 대신해 도링턴을 투입하며 프로 데뷔전을 선물했다.

출전 시간은 약 13분에 불과했지만, 도링턴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도링턴은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투입되기 직전, 쏘니(손흥민)이 내 뒤에서 준비하라고 소리쳤다. 손흥민은 나에게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격려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벤치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정말 많은 응원을 보냈다"며 손흥민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도링턴은 "매일 최고의 선수들에게 배우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훈련을 하지 않을 때도 경기 영상을 보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찰하고, 경기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선수들이 많이 환영해줬다. 어린 선수라고 해서 특별한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고, 그저 평범하게 대해줘서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가 빈 자리를 채웠다. 도링턴은 교체 명단에 포함될 뿐,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링턴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에버딘으로 잔여 시즌 임대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