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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떠나 '인생 경기' 펼쳤다...'괴물 같은 활약, 역대급 경기력이다'
뮌헨 떠나 '인생 경기' 펼쳤다...'괴물 같은 활약, 역대급 경기력이다'
botv
2025-01-13 14:47


[포포투=이종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1로 비겼다. 연장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맨유가 5-3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고 후반 초반부터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디오고 달롯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도 맞았다. 후반 24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카이 하베르츠가 해리 매과이어와의 경합 상황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이를 실축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 '백업 골키퍼' 알타이 바인드르가 맨유를 구했다. 브루노, 아마드 디알로, 레니 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슈아 지르크지로 이어지는 맨유 키커들은 모두 깔끔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아스널은 두 번째 키커인 하베르츠가 실축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유. 더 리흐트를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3백 라인을 구축한 더 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으로 아스널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120분을 소화한 더 리흐트는 클리어링 7회, 차단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볼터치 31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1회 중 0회) 등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유 입성 이후 '인생 경기'를 펼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더 리흐트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한 팬은 '더 리흐트의 경기력은 내가 본 이래로 최고였다. 경이로운 수준이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더 리흐트는 괴물이었다'라고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