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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도움‧김민재 무실점…기분 좋게 새해 시작한 태극전사들
이강인 1도움‧김민재 무실점…기분 좋게 새해 시작한 태극전사들
botv
2025-01-13 08:58

[해축브리핑] 휴식기 끝, 후반기 맞이해 맹활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충분하게 휴식을 취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들이 2025년 리그 첫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

이강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생테티엔과 2024-25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도움 1개를 기록, PSG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강인은 1주일 전 카타르에서 펼쳐진 슈퍼컵에서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탠 데 이어 약 1개월 만에 재개된 리그에서 도움을 작성, 후반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9월 28일 스타드 렌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 의미가 더욱 컸다.

PSG에서 측면 공격수, 가짜 9번 공격수를 소화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자랑하는 이강인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많이 뛰지 않은 포지션에서도 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전반 13분에는 정확한 패스로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는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으면서 PSG의 리그 무패(13승 4무) 행진에 힘을 더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라이프치히와의 경기 이후 약 1개월 만에 정식 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견고한 수비를 선보여 1-0 승리에 힘을 더했다.

김민재는 징계로 결장한 '단짝'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에릭 다이어와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앞서 다이어와 함께 나설 때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5회, 인터셉트 3회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김민재가 뒷문을 잘 지킨 덕에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1골 차로 승리, 6연승을 달린 2위 레버쿠젠과 격차도 승점 4를 유지했다.

독일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은 선발과 교체로 나서 보훔전 2-0 승리와 팀의 3연승에 일조했다.

마인츠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 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되기 전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홍현석은 주전 미드필더 폴 네벨이 부상을 당하자 전반 37분부터 경기를 소화, 약 4개월 만에 50분 이상을 소화했다.

홍현석은 마인츠 이적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홍현석은 경기 막판에 교체 투입되는 등 입지가 좁아졌는데, 네벨의 부상으로 다시 경쟁할 기회를 맞았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이적 직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황인범은 위더레흐트전에서 부상으로 결장, 팀의 1-2 패배를 지켜봤다.

겨울 휴식기 직전 부상을 당한 황인범은 재활에 전념하고 있지만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황인범의 부상 부위와 정도에 대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황인범이 앞으로 4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은 이달 말 또는 2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