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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성공률 94%+1도움’ 이강인, 평점 8.4 양팀 최고···키패스 7개 등 공격 엔진 ‘펄펄’
‘패스성공률 94%+1도움’ 이강인, 평점 8.4 양팀 최고···키패스 7개 등 공격 엔진 ‘펄펄’
botv
2025-01-13 08:33


이강인이(24·PSG)이 선발 출전해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후반기 리그 첫 승을 책임졌다. 골 넣은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양팀 최고의 평점을 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PSG는 1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생테티엔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13승 4무(승점 43)를 기록하며 2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 모처럼 오른쪽 메짤라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전반 13분 PSG의 선제골을 도우며 초반부터 빛났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상대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3호 도움.


전반 16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박스 바깥 부근에서 파비앙 루이스가 내준 공을 이강인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 PSG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컷백 패스를 시도한 공이 상대 수비 팔에 맞으면서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뎀벨레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PSG가 두 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전반 3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반칙으로 취소됐다. 박스 안에서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의 공을 뺏은 뒤 그대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반칙으로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19분 생테티엔의 추격골이 터졌다.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주리코 다비타슈빌리가 키커로 나섰고, 수비벽 사이로 직접 골문을 노리면서 그대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교체로 들어오며 이강인은 우측 메짤라에서 우측 윙어 자리로 옮겨 위치했다. 그러면서 측면에서 하키미와 연계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추격골을 터트린 생테티엔은 후반 막판 공세를 퍼부으며 PSG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PSG는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끝까지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공세를 막아내며 결국 PSG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성공률 94%(51/54)라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또 장거리 패스를 7개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특히 키패스를 무려 7개나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의 엔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양팀 최고인 평점 8.4점을 매겼다. 2골을 넣은 뎀벨레(8.2)보다 높은 양팀 최고 점수였다. 올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에 뛰고 있는 이강인은 선발로 나섰을 때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그대로 그라운드 위에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