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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034 월드컵 개최 확정
사우디, 2034 월드컵 개최 확정
botv
2024-12-12 17:07

FIFA 총회에서 안건 의결
亞서 열리는 세번째 대회

국제축구연맹(FIFA)이 사우디아라비아를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했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211개 회원국이 화상회의로 참가한 임시총회에서 2034년과 2030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2034년 대회는 사우디에서 열린다. 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사우디는 그동안 여성 인권, 언론 탄압 등 여러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축구를 '스포츠 워싱'에 활용했다는 이야기까지 제기됐지만 FIFA는 사우디와 손잡고 2034년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의 노동 인권·스포츠 책임자인 스티브 콕번은 "적절한 인권 보호가 마련되지 않은 채 2034년 월드컵 개최권을 사우디에 주기로 한 FIFA의 '무모한 결정'은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개최가 확정되면서 아시아에서는 2002 한일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월드컵이 열리게 됐다.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