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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이 원했던 '54골 11도움' 사나이, 심각 부상에도 득점력 이상 無...복귀 후 3골 1도움 '폭발'
포스텍이 원했던 '54골 11도움' 사나이, 심각 부상에도 득점력 이상 無...복귀 후 3골 1도움 '폭발'
botv
2024-12-12 13:30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심각한 부상에도 여전한 클래스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4-2로 제압했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페예노르트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산티아고 히메네스였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코너킥 상황에서 넣은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2분 뒤에는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은 이고르 파이샹이 추가골을 뽑았다. 페예노르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의 쐐기골을 더해 빠르게 앞서갔다.


이후 프라하가 1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18분 히메네스가 팀의 4번째 골을 완성하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4분에는 프라하가 1골을 더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고, 페예노르트는 승점 3점과 함께 3승1무2패(승점 10)로 18위에 올랐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히메네스의 최근 득점력이 상당하다. 그는 프라하전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쌓았다. 부상 복귀 후에도 여전한 클래스다.

멕시코 국적의 최전방 공격수인 히메네스는 2022년 자국 리그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이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2시즌 동안 모든 대회 54골과 11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작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메네스를 주시했다.

하지만 히메네스 영입은 무산됐고, 그는 이번 시즌에도 페예노르트에서 뛰게 됐다. 그런데 지난 9월 히메네스는 심각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페예노르트의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부상은 히메네스의 득점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에 있었던 UCL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복귀한 뒤, 현재까지 3골 1도움을 쓸어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