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페이즈 유벤투스戰 0-2 패
최근 10경기서 1승2무7패 부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반등에 실패하고 다시 무너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직행도 사실상 무산됐다.
맨체스터시티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2로 완패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맨체스터시티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에 머물렀다. 맨체스터시티는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을 이어가다가 지난 5일 노팅엄 포리스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부진에서 탈출하는 듯했으나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주저앉았다.
맨체스터시티는 2승 2무 2패(승점 8)로 22위에 자리하며 16강 직행 가능성이 쪼그라들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려야 한다. 맨체스터시티와 8위 릴(프랑스·4승 1무 1패·승점 13)의 간격은 승점 5. 남은 2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가 모두 이겨도, 릴이 승점 2를 추가하면 역전할 수 없다. 반면 25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2승 1무 3패·승점 7)이 바짝 추격하고 있기에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페예노르트는 3승 1무 2패(승점 10)로 18위에 자리하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맡아 완승에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올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뒤 빠르게 주축으로 거듭났고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AC 밀란(이탈리아)과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설영우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