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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만에 이적설 돌았는데...잔류 결정→'11경기 7G' 미친 활약
'1달' 만에 이적설 돌았는데...잔류 결정→'11경기 7G' 미친 활약
botv
2024-12-12 10:47


[포포투=이종관]

멤피스 데파이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여러 혼란 속에서도 데파이는 잘 지내는 듯 보인다. 코린치안스는 강등을 피했고, 9연승을 거두며 내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진출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 데파이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였다. 2015-16시즌을 앞둔 맨유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에게 2,500만 파운드(약 44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고,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달았던 7번을 부여하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활약은 기대 이하, 아니 최악이었고 2년간 7골에 그친 채 쫓기듯 맨유를 떠나야 했다.

맨유를 떠나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한 데파이. 부담감을 내려놓은 탓인지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첫 시즌에는 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으나 2년 차였던 2017-18시즌에 접어들어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리옹에서의 최종 기록은 178경기 76골 55도움. 이후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와의 동행을 마무리한 그.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 코린치안스로 향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브라질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10월 "데파이의 급여는 코린치안스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Esportes da Sorte'에서 나오는데 이 회사는 현재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후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코린치안스는 데파이와의 계약을 종료해야 할 수도 있다. 만일 구단이 새로운 스폰서를 찾는다면 그는 잔류하겠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우여곡절 끝에 코린치안스 잔류를 택한 상황. 압도적인 활약으로 팀의 '구세주'가 됐다. 매체는 "데파이는 현재 리그 11경기에서 7골을 넣었는데, 이는 코린치안스 팬과 브라질 언론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브라질 문화에 익숙해졌고 코린치안스 울트라 그룹과 관련된 삼바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