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난타전 끝에 바르셀로나가 웃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5승 1패로 리그페이즈 2위에 안착했고, 도르트문트는 4승 2패로 9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올모, 야말, 페드리, 카사도, 발데, 이니고, 쿠바르시, 쿤데, 페냐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도르트문트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기라시, 기튼스, 레이나, 뒤랑빌, 은메차, 자비처, 벤세바이니, 슐로터벡, 잔, 뤼에르손, 코벨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르트문트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세바이니가 올려줬고 은메차가 문전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바르셀로나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6분 코너킥 이후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박스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바르셀로나가 위협적으로 나왔다. 전반 20분 야말이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쿤데가 박스 중앙에서 올모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때렸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전반전은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서 양 팀 모두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후 선제골의 몫은 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을 만들면서 올모가 보낸 공을 쇄도하던 하피냐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5분 쿠바르시가 박스 안쪽에서 심각한 파울을 범해 주심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선언하게 했다. 키커로 나선 기라시가 성공시키면서 1-1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30분 토레스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도르트문트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그로스가 보낸 패스를 기라시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야말에게 전달된 패스를 토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