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7)의 매각을 결정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매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여름 래시포드의 판매에 열려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제안이 온다면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받고 있는 주급과 최근 몇 달간 꾸준한 폼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월에 판매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만약 판매가 이뤄진다면 내년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잠재적인 옵션을 될 수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역시 종종 논의되었던 팀이다”라고 주장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 유스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래시포드는 2015-16시즌 1군에 데뷔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1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유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래시포드는 맨유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에는 각각 44경기 22골 10도움, 57경기 21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2022-23시즌에는 56경기에서 30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래시포드와 더 오래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레시포드와 2028년까지 무려 5년에 달하는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급은 32만 5,000파운드(약 6억 원)에 달하며 팀 내 최고 수준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래시포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래시포드는 43경기 8골 5도움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23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래시포드의 경기장 밖 생활 스타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그가 더이상 축구에 전념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태다”라며 “래시포드는 경기장 밖에서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일들을 겪고 있고, 그것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맨유는 래시포드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 여름에도 래시포드는 PSG의 관심을 받았었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