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우디로 향할 것이란 소문 이제 사라질 것” ‘이집트 왕자’ 살라, ‘리버풀 왕’으로 남는다···“2년 재계약 유력”
“사우디로 향할 것이란 소문 이제 사라질 것” ‘이집트 왕자’ 살라, ‘리버풀 왕’으로 남는다···“2년 재계약 유력”
botv
2024-12-10 07:31

모하메드 살라(32·이집트)가 ‘리버풀의 왕’으로 남는다.

영국 ‘미러’는 12월 9일 “리버풀 핵심 공격수 살라가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란 소문은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도 “살라가 자유계약선수(FA) 예정인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리버풀로부터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살라는 이집트 프리미어리그 알 모콰룬 알 아랍 SC, FC 바젤(스위스), 첼시(잉글랜드), 피오렌티나, AS 로마(이상 이탈리아) 등을 거쳐 리버풀과 인연을 맺었다. 2017년 여름이었다.

살라는 리버풀 데뷔 시즌(2017-18)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살라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서 3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리버풀 데뷔 시즌 포함 EPL에서만 세 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FL컵에선 두 번이나 우승을 맛봤다.

살라는 EPL 277경기에서 170골 7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살라는 EPL 역대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현재 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 살라보다 통산 득점이 많은 이는 없다.

리버풀의 살아 있는 전설 살라가 구단과의 이별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니었다. 살라는 올 시즌 EPL 14경기에서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살라는 올 시즌 EPL 득점 1위,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살라는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마친 뒤 “리버풀은 내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며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마친 뒤 미래를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살라가 또 한 번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살라는 11월 24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를 마친 뒤 “올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며 “나는 아직도 리버풀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세계 축구계는 살라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향할 것으로 봤다.

프로페셔널 리그는 엄청난 자금을 무기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사디오 마네 등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프로페셔널 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살라를 유혹하고 있었다.

특히나 살라가 FA 자격을 취득해 프로페셔널 리그로 향한다면 더 많은 연봉을 거머쥘 수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리버풀이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며 “재계약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확정은 아니다. 하지만, 살라의 리버풀 잔류 가능성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를 시작으로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