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는 리오넬 메시와 뛸 수 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9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이 유력하다. 인터 마이애미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고 하며 리오넬 메시도 반기고 있다. 더 브라위너가 이룬 업적, 지금 나이를 고려하면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미국행이 이상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33살 더 브라위너는 기회 창출, 득점력, 창의성, 패스 등으로 인터 마이애미 중원에 새로운 차원을 더할 수 있다. 더 브라위너가 합류하면 인터 마이애미 발전과 트로피 획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인터 마이애미는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왔는데 더 브라위너 합류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인 스포츠'도 "더 브라위너는 인터 마이애미 타깃이다. 올 시즌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소식이 없으면서 미국행 소문이 더 많아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5년에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영입은 쉽지 않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연봉을 받기에 많은 돈이 필요하다. 더 브라위너 입장에선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이상적인 환경이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건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와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미드필더다. 헹크에서 잠재력을 보인 더 브라위너는 첼시로 왔으나 자리를 못 잡았다. 헹크, 베르더 브레멘 임대 후에도 기회를 못 얻자 2014년 볼프스부르크로 갔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가 됐다.
맨시티로 이적했다. 2015년 맨시티로 간 더 브라위너는 9년 동안 뛰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빈센트 콤파니 등이 맨시티를 지금 위치로 올린 선수들이라면 더 브라위너는 불을 제대로 붙인 선수다. 더 브라위너가 온 후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6회를 했고 트레블에 성공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들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만 2회 수상을 했고 PFA 올해의 팀엔 5번 뽑혔다. UEFA 올해의 팀 수상 3회, UEFA 올해의 미드필더 수상 1회 등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맨시티에서 395경기에 나왔고 104골 171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론 269경기 70골 116도움을 올리며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991년생인 더 브라위너는 부상 빈도도 잦아졌고 맨시티와 계약 여부도 불확실하다.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이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노린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영입 후 전 세계에서 명성 있는 클럽이 됐고 트로피까지 획득하면서 MLS 복병으로 자리를 잡았다.
클럽 월드컵에 나가면서 마스체라노 감독을 선임하고 스쿼드 보강 계획이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더 브라위너를 노린다. 맨시티와 동행 대신 미국으로 갈 지 주목된다. 인터 마이애미로 가면 메시, 더 브라위너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