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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딘지 기억 못 했어"...'268G 68골' 레전드 교통사고→5억원 페라리 반파, 수술 후 의식 회복
"여기가 어딘지 기억 못 했어"...'268G 68골' 레전드 교통사고→5억원 페라리 반파, 수술 후 의식 회복
botv
2024-12-09 13:40


[포포투=김아인]

미카일 안토니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수술을 받았다. 최초 목격자가 전한 이야기도 알려졌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가 오늘 오후 에식스 지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안정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현재 런던의 병원에서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다. 안토니오와 그의 가족의 사생활을 지켜주길 부탁한다. 우리는 더 이상 오늘 저녁에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시점에 추가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상황은 다소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오늘 오후 1시 2분에 차량 1대가 관련된 도로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되어 구조대가 출동했다. 소방관들은 한 남자가 차에 갇혔다고 보고했고 오후 1시 45분까지 그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구급차로 옮겨졌다. 에식스 경찰은 페라리가 관련된 심각한 충돌 사고를 조사하고 있고, 목격자와 CCTV 영상을 확보 중이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는 다리가 부러지면서 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26만 파운드(약 4억 7천만 원)의 페라리를 몰고 가던 그는 나무에 부딪히면서 차에 갇혔고, 기적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는 거의 한 시간 동안 부서진 차 안에 있었고 구조되면서 헬기로 옮겨졌다. 

당시 사고 현장을 최초 목격한 이의 증언도 알려졌다. 그는 영국 '더 선'을 통해 "개를 산책하다가 길가에 버려진 차를 발견했다. 안토니오에게 다가가 살아있는지 확인했고, 신고를 했다. 그는 처음에 완전히 정신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안토니오가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 무슨 일이야? 내가 무슨 차에 타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안토니오는 하부 리그부터 시작해 꾸준히 프리미어리그(PL)까지 올라왔다. 2007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해 레딩으로 이적했고, 2008-09시즌부터 4시즌 동안 여러 클럽으로 임대를 다녔다. 첼트넘 타운, 사우스햄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고 마지막 임대 생활을 보냈던 셰필드 웬즈데이에 완전 이적했다. 

이후 2014-15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6경기에 출전해 14골 12도움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활약을 눈여겨 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오를 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꾸준히 활약한 그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웨스트햄 통산 268경기 68골을 기록하며 구단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