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이 시즌 5호 골을 뽑아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벌인 ‘런던 더비’에서 2-0으로 앞서다 3대4로 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첼시에 무릎을 꿇은 토트넘은 6승 2무 7패(승점 20)로 11위에 자리했다. 4연승을 달린 첼시는 승점31(9승4무2패)로 2위에 랭크됐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기세 좋게 출발했다. 6분 뒤엔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첼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파페 사르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6분 콜 팔머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28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후반 39분 팔머에게 또 페널티킥을 얻어맞으며 2-4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손흥민이 골 맛을 봤다. 제임스 메디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5호 골. 필드골로 따지면 지난 10월 웨스트햄전 이후 첫 득점이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8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