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첼시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PK 12회 성공' 이뤄낸 팔머의 '사명'
"첼시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PK 12회 성공' 이뤄낸 팔머의 '사명'
botv
2024-12-09 07:55


[포포투=이동우]

멀티골을 기록한 콜 팔머가 자신의 사명을 드러냈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공식전 5연승을 기록했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첼시가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마크 쿠쿠렐라의 실책성 플레이 덕분에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만에 2-0 리드를 가져갔다.

첼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7분 좌측면에서 제이든 산초가 드리블로 박스 앞까지 돌진했고,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마침내 첼시는 후반전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이브 비수마가 페널티킥(PK)를 허용했고, 팔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2분 뒤에는 엔조 페르난데스가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37분 팔머에게 멀티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7분 파페 사르가 팔머에 파울을 범했고,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팔머는 '파넨카 킥'을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4-3, 첼시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PK로 멀티골을 기록한 팔머. PL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팔머는 첼시 소속으로 리그에서 12번의 PK를 모두 성공시키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야야 투레의 기록(11회)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경기 직후 팔머는 자신의 사명감을 드러냈다. 그는 "첼시 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이로써 팔머는 리그 3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팔머는 공식전 17경기 9골 6도움,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첼시의 공격진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