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의 부진이 심각하다. 이대로라면 다음 상대인 리그 꼴찌 사우샘프턴도 잡을 거라 장담할 수 없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첼시에 3-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최근 컵대회 포함 2무 2패로 무승 수렁에 빠졌다. 6승 2무 7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아졌고, 승점은 20점에서 머물렀다. 순위는 11위다.


첼시는 9승 4무 2패가 되면서 승점 31점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과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의 첼시전 패배는 전력손실까지 있었다. 일단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주전 센터백 조기투입 승부수가 완전히 실패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 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을 선발 기용했는데 둘 다 경기 도중 몸이 안 좋다며 교체를 요청했다. 게다가 윙어 브레넌 존슨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는 후반 14분 경고를 받았는데, 시즌 다섯 번째였다. 다음 경기 결장을 의미한다.

토트넘의 다음 PL 일정은 16일 사우샘프턴 원정이다. 그 사이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레인저스 원정 경기도 있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PL에서 독보적인 꼴찌팀이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 상황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일단 비수마의 결장 공백을 메워야 한다. 다른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징계로 결장할 전망이다. 유망주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는 센터백 줄부상 때문에 수비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토트넘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는 3명이 모두 빠진다는 뜻이다.


좀 더 전진해서 활약해 온 파페 마타르 사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등을 활용해 이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

미드필더 중 일부는 또 전방으로 올라가 뛰어야 한다. 만약 존슨이 다음 경기 결장한다면, 미드필더로 활약해 온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윙어로 전진배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격진 역시 윌슨 오도베르, 히샤를리송, 마이키 무어 등이 빠져 있어서 가용자원이 부족하다.

토트넘이 다음 경기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1군 자원은 최대 10명에 이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