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 영입에서 충격적인 경쟁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손흥민은 지난 9월 토트넘과의 계약 상황에 대해 밝히며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계약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라며 계약에 대한 손흥민의 발언이 이적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이적 후 부진하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레알의 이적 대상으로 떠올랐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음바페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은 32세 선수인 그에게 잠재적으로 부담 요소 일 수 있다'라며 손흥민에게 레알보다는 맨유 이적이 덜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하며, 맨유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공격진에 마커스 래시포드를 제외하면 경험 많은 선수가 부족하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보여준 기량을 고려하면 맨유 공격진에 확실한 보탬이 될 수 있다. 계약 만료 후 영입을 추진한다면 이적료가 없는 점도 긍정적이다.
손흥민이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선수 본인으로서도 엄청난 순간이 될 수밖에 없다. 맨유는 손흥민이 평소 우상으로 밝힌 두 사람, 크리스티 아누 호날두와 박지성이 활약했던 팀이다. 전성기의 마지막을 우상들이 뛰었던 구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다.
마찬가지로 레알의 영입 의사도 전해졌다. 스페인의 '레알마드리드 엑스클루시보'는 '레알은 팀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옵션이 있다. 그중 가장 놀라운 것은 손흥민이다. 그는 이제 마드리드에 도착할 수 있다. 그는 32세의 나이에도 공한할 것이 많다'라며 레알에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재계약 대신 2025년 혹은 2026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 대신 다른 빅클럽에서 활약할 기회에 대한 선택지가 넓어졌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노리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해 보였으며, 이미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이 거론되자 영입을 원했다고 알려진 유럽 팀들도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빅클럽도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불발 시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고 알려졌었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 후 손흥민의 체력 문제가 제기됐다'라며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100% 건강한 상태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손흥민은 지난 맨시티전에서 교체된 후 불만스러워하는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손흥민은 63분 만에 교체됐고, 킹은 손흥민을 일찍 교체하는 것이 파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킹은 이런 문제에 대해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며 토트넘의 플레이가 방해를 받는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인지 확신할 수 없다. 맨시티전이 끝날 무렵 손흥민은 벤치에서 불행해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면 손흥민이 원하는 조건에 가장 근접한 팀이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