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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97%+평점 7.5점' 김민재 투혼 덕인가...뮌헨 대기록 '2위' 경신
'패스 성공률 97%+평점 7.5점' 김민재 투혼 덕인가...뮌헨 대기록 '2위' 경신
botv
2024-12-08 07:35


[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의 새 기록 경신에도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을 4-2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13경기 무패를 달렸고, 승점 33점으로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민재가 20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페레즈,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보이, 파블로비치, 키미히, 사네, 게레이로, 올리세, 뮐러가 출격했다. 이에 맞선 하이덴하임은 5-3-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혼삭, 바너, 쇠프너, 케르버, 김버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의 몫은 뮌헨에 돌아왔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올린 볼을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 후 일격을 맞았다. 후반 5분 우파메카노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것을 놓치지 않고 혼삭이 페레즈 골키퍼 제치고 빈 골대 안로 마무리했다.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실점 직후 교체로 들어온 무시알라가 후반 11분 올리세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뮌헨은 후반 39분 사네가 전달한 패스를 고레츠카가 박스 바깥에서 예리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하이덴하임이 도르쉬의 골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4-2 승리로 끝냈다.

공식전 전 경기 선발 출장 중인 김민재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김민재는 평점 7.5점을 받았다. 풀타임을 소화했고 패스 성공률 97%(138개 중 134개 성공), 볼 터치 142회, 롱 패스 성공률 100%(5회 중 5회), 리커버리 11회, 볼 경합 3회 성공,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출전 선수들 가운데 패스 성공 횟수와 성공률 모두 가장 높았다.


현지 평가도 준수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2점을 줬다. 독일 매체들은 1점을 가장 높은 점수로 평가하고 5점을 가장 낮게 본다. 매체는 "'계속 가자, 항상 계속하자'가 이번 시즌 뮌헨과 대표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의 철칙이다. 전반 35분 처음으로 중요한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가 특별한 박수를 받은 것은 뮌헨에서 얻은 입지를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새로운 기록이 쓰였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iMiaSanMia' 채널은 축구 통계 매체 '옵타'를 인용해 "뮌헨은 오늘 988회의 패스를 기록했다. 2004-05시즌 이후 기록된 분데스리가 경기 중 뮌헨이 더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유일한 경기는 2014년 3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헤르타 베를린전이다. 당시 1109회 패스를 기록했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