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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게 무슨 소리' 리버풀, 끝내 15라운드 경기 못했다...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원인은 강력한 폭풍'
'대체 이게 무슨 소리' 리버풀, 끝내 15라운드 경기 못했다...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원인은 강력한 폭풍'
botv
2024-12-08 05:26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버풀이 아직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애초 12월 7일로 예정되어 있던 리버풀과 에버턴 간의 PL 15라운드 경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연기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7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있는 구디슨 파크에서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를 예정이었다. 오랜 라이벌인 리버풀과 에버턴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도가 높았다.

올 시즌 리버풀은 승점 11승 2무 1패(승점 35)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에버턴은 3승 5무 6패(승점 14)로 15위에 자리하면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 팀 간의 순위 격차가 제법 벌어졌으나 리버풀은 선두 굳히기, 에버턴은 강등권 완전 탈출이라는 점에서 경기의 중요성은 작지 않았다. 특히 리버풀이 맨시티, 아스널 등 경쟁자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에버턴을 누르고 순항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경기 전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했다. 인간의 힘으론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 때문이었다. 영국은 이날 폭풍 다라그로 인해 강풍 경고가 내려졌다.

특히 리버풀 지역은 태풍에 가까운 바람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웨일스 일부 지역, 영국 남서부 지역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어 달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일부 지역엔 최대 90mph(145km/h)의 바람이 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전 머지사이드 더비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됐고 리버풀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구단은 "구디슨 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는 연기됐다."라며 "악천후와 강풍으로 인해 머지사이드 및 주변 지역 여행이 중단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양측 구단 관계자와 머지사이드 경찰, 리버풀 시의회 대표가 참석한 안전 자문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나왔다. 일요일 오전 6시까지 발효 중인 강풍 경보로 해당 경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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