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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업셋' 노리는 서울 이랜드 vs '유리한 고지' 점령한 전북...'승격과 잔류' 놓고 운명의 후반전 치른다
'네 번째 업셋' 노리는 서울 이랜드 vs '유리한 고지' 점령한 전북...'승격과 잔류' 놓고 운명의 후반전 치른다
botv
2024-12-07 19:07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역대 4번째 승강 플레이오프(PO) 업셋이 나올 수 있을까.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김두현 감독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파이널B로 추락했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1승에 그치며 10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최다 실점 1위(59실점)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는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K리그2에서 최다 득점(62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고, 9년 만에 PO에 진출해 창단 첫 승강 PO 진출을 확정하며 구단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일단 승강 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팀은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팀이 2차전 업셋에 성공한 것은 단 세 번밖에 없기 때문에 확실히 전북이 유리한 상황이다.
서울 이랜드는 역대 네 번째 업셋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업셋은 2021년에 나왔다. 당시 강원FC는 대전 하나시티즌에 1차전 0-1로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수원FC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수원FC는 부산 아이파크에 1-2로 패배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하며 K리그1에 잔류했다.

세 번째는 올 시즌 대구FC가 기록했다. 대구는 충남 아산과의 승강 PO 1차전에서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1-4에서 3-4까지 따라붙었고, 2차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3-1로 승리하며 잔류왕을 증명했다.

세 차례 모두 1차전에서 1점 차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 이랜드도 2차전 업셋을 기대 중이다. 선수들과 김도균 감독 모두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도균 감독은 "전북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수문장 문정인은 "주눅이 드는 부분은 전혀 없다. 오히려 더 불안한 쪽은 전북"이라고 꼬집었다. 오스마르 역시 "2차전에서 더 경기를 즐기고 후회 없는 경기력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네 번째 업셋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예정이다. 권창훈은 "특별한 각오보다는 모든 걸 다 쏟아야 한다. 선수들이 왜 전북에서 뛰는지에 대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두현 감독은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