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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설에 '답변 거부' 포스텍...SON, 진짜 레알-바르사 맨유 가나? 이적 가능성 UP
손흥민 이적설에 '답변 거부' 포스텍...SON, 진짜 레알-바르사 맨유 가나? 이적 가능성 UP
botv
2024-12-07 16:15


[OSEN=이인환 기자] 점점 꿈의 이적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와 맞붙는다. 단 첼시 상대로 절대 열세이기에 근심이 커지는 경기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AS 로마와 2-2로 비겼고, 리그에선 풀럼과 1-1로 비긴 뒤 본머스에 0-1로 무릎 꿇었다.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6승 2무 6패에 그치며 14경기에서 승점 20점만을 획득했다. 반면 첼시는 새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 밑에서 승승장구하며 승점 28(8승 4무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이다.


한 기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그가 얼마나 중요하며 그를 얼마나 장기적으로 팀에 남기고 싶은가?"라고 묻자 그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짜증과 동시에 질문을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내가 신경 쓰는 건 일요일에 관한 것뿐이다. 난 선수들의 계약에 신경 쓸 수 없었다. 난 그들의 상황에 신경 쓸 수가 없었다"라면서 "내가 관심 있는 건 일요일 경기뿐이다. 일요일 경기장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된 선수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답했다.


물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 의심은 없다. 그는 선수단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확언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손흥민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내게는 아주 분명하다. 난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며 재계약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직접 밝혔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뒤에도 "지금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라고만 말했다.


실제로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유럽 빅클럽 이적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먼저 시작한 것은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데쿠 디렉터는 이미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플릭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잃지 않기 위해 계약 연장을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이적해 가장 권위 있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은 손흥민에게 거부할 수 없는 일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최종 결정은 그의 커리어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며 내년 여름 이적시장의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승 커리어가 없는 손흥민으로선 레알 마드리드만큼 매력적인 선택지도 없다. '더 하드 태클'도 "32살인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이번이 빅클럽에 입단해 최고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검증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선수든 합류 기회를 거절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월드클래스'라고 묘사한 선수다. 그는 맨유 팬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걸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박수 속에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는 새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그는 맨유에 3-4-2-1 포메이션을 이식 중이다. 지금은 기존 자원들로 어떻게든 라인업을 꾸리고 있지만, 이적시장이 열리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인해서 토트넘과 손흥민의 협상이 지연되거나 옵션 발동을 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더욱 높아졌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화를 낼 정도로 손흥민의 거취가 불안전한 상황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