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마누엘 노이어에 버금가는 최악의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풀럼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6승 5무 3패(승점 23)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달리며 상승 기류를 탄 브라이튼. 무패행진의 꿈은 경기 시작과 함께 좌절됐다. 그 중심에는 그간 최고의 활약으로 든든히 뒷문을 지켰던 수문장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있었다.
불과 경기 시작 3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풀럼의 거센 전방 압박에 브라이튼은 빌드업을 중지하고 골키퍼 페르브뤼헌에게 패스했다. 페르브뤼헌은 골문에서 벗어나 패스길을 찾았다. 풀럼 공격수들이 압박하자 페르브뤼헌이 쫓기듯 동료에게 패스했는데, 공은 풀럼의 알렉스 이워비에게 향했다.
이워비는 가볍게 공을 차단했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페르브뤼헌이 곧바로 달려가 선방하려 했지만, 그의 발보다 공이 빨랐다. 아쉬운 판단 미스에 따른 실수로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을 내준 페르브뤼헌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에도 힘을 냈다. 후반 11분 주앙 페드루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발레바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또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브라이튼이었다. 후반 34분 풀럼의 코너킥 상황, 문전으로 향한 크로스가 맷 오라일리의 몸에 맞으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2분 이워비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1-3 대패를 맞은 브라이튼이었다.
경기 직후 비판을 피할 수 없던 페르브뤼헌이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6일 "브라이튼의 페르브뤼헌은 이번 시즌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를 저질렀다. 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직접 패스하며 실점을 내줬다. 이번 시즌 나온 최악의 실수가 될 수 있을까?"라며 페르브뤼헌의 어이 없는 실수를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