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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단 3경기 출전'... 결국 맨유 떠나기로 결심
'1년 동안 단 3경기 출전'... 결국 맨유 떠나기로 결심
botv
2024-12-06 15:21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오나나에게 밀려 2옵션 골키퍼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맨유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가 무시했다고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가 1월에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은드르는 2m에 가까운 큰 키에서 나오는 넓은 커버 범위에 더해 뛰어난 반사신경까지 갖추어서 실점할 골도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자주 보여준다.

텐 하흐가 직접 선택한 선수인 만큼, 기본적인 발밑도 갖추고 있고 롱킥을 통한 전개력도 준수하다. 그는 또한 라인을 높이는 전술에서의 수비라인 뒤 공간을 커버하는 스위퍼 움직임도 잘 가져간다.


MKE 앙카라귀쥐에서 유스 생활을 한 그는 팀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로 승격한 2018/19 시즌에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1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 후 2019년 김민재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그는 오자마자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아 시즌 35경기를 소화했다.

2021/22 시즌 장기 부상으로 인해 베르케 외제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그는 다시 부상에서 복귀하며 주전으로 올라왔고 기존 주장이었던 외질이 빠지면서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이 요리스의 대체자로 그를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맨유가 빠르게 그를 세컨키퍼로 영입했다.


2023년 9월 1일 맨유로 이적한 그는 데헤아의 등번호인 1번을 물려받으며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리그 초반에 오나나가 계속해서 안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바이은드르에게 기회가 오나 싶었지만 텐 하흐는 그에게 절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심지어 리그컵과 FA컵에서도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며 바이은드르는 아직 맨유에서 뛰지 못했고, 심지어 리저브 팀에서도 뛰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단 2경기만 출전하며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골키퍼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2옵션인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떠날 경우 새로운 영입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

맨유는 바이은드르가 여름까지 팀에 남는 것을 선호하지만 1월에 팀을 떠날 경우 해결책을 찾으려 할 것이다. 경험이 풍부한 톰 히튼은 현재 3옵션이지만 내년이면 39살이 되기 때문에 맨유는 이 자리를 훨씬 더 젊은 선수로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찾고 있다. 선덜랜드 골키퍼 앤서니 패터슨은 선덜랜드가 주목하고 있는 골키퍼 중 한 명이다.


한편, 바이은드르는 맨유에 도착했을 때 처음부터 텐 하흐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바이은드르가 맨유와 계약한 후 처음 2주 동안은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다. 대신 그는 클럽의 골키퍼 코치들과 함께 일하는 데만 시간을 보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콘트라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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