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 왕이 돌아왔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무너지는 맨체스터 시티를 살렸다.
맨시티는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14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전 7연속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 로드리 등 핵심 선수들을 비롯한 여러 명의 부상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공식전 7경기 무승(1무 6패)이라는 오명을 마주했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 커리어 최초였다. 심지어 지난 13R 리버풀전 0-2 완패로 분위기는 '최악'에 다달았다.
무너지는 맨시티를 살린 주인공은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9월 부상을 입은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선발 출전했다. 더 브라위너의 영향력은 확실했다. 전반 7분 일카이 귄도안이 박스 안 좌측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더 브라위너가 골문으로 헤더를 시도했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이어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불과 7분 만에 선제골을 만든 더 브라위너였다.
도움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했다. 전반 31분 제레미 도쿠가 박스 바깥 좌측에서 안으로 드리블했다. 더 브라위너는 뒷걸음질치며 공간을 만든 후 패스를 받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에 2-0 리드를 안긴 더 브라위너였다. 기세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12분 도쿠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고, 끝내 3-0 대승을 거두며 오랜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단연 더 브라위너의 몫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74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 기회 창출 4회, 패스 성공률 80%(32/40), 빅 찬스 생성 1회, 유효 슈팅 3회, 터치 60회, 박스 안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를 기록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에 평점 8.8점을 부여, MOM으로 선정했다. PL 사무국 또한 더 브라위너를 POTM으로 공식 선정했다.
펩 감독에게 '최고의 선물'이 된 더 브라위너. 불화설까지 종식시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더 브라위너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나와 펩 감독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내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큰 통증 없이 완벽한 몸 상태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면 괜찮아질 것이다"라며 불화설을 종식시켰다.
펩 감독 또한 "더 브라위너가 복귀해 너무나도 기쁘다. 그는 최고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맨시티에서 수년간 중요한 역할을 이행해왔다. 더 브라위너는 스스로와 싸워왔고, 잘 준비했다.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