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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다" 살라 상실감, 더 커진다…리버풀 판다이크에게 재계약 제안
"실망스럽다" 살라 상실감, 더 커진다…리버풀 판다이크에게 재계약 제안
botv
2024-12-05 14:01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나아가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보다 내부 단속이 우선이다.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그리고 버질 판다이크까지 핵심 선수 세 명에 대한 계약이 내년 6월 한꺼번에 끝난다.

세 선수 중에선 판 다이크와 계약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다. 5일(한국시간) 영국 디애슬래틱은 "리버풀이 판다이크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반면 리버풀은 살라보다 한 살 많은 판다이크와 재계약 협상을 이전에도 진행했다. 지난 6월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이번엔 조건을 높인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판 다이크는 살라보다 한 살 많지만 주장을 비롯해 여전히 리버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이 치른 14경기에 모두 출전해 수비진을 단단히 지키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뒤 새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또 지난 2일엔 FIFAPRO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위상을 공고히했다.


판다이크를 향한 대우는 살라와 비교된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살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리버풀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살라와 리버풀은 계약 연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엔 이견이 있다.

살라는 나이와 상관없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정점인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장기 계약을 바라고 있다.

디애슬래틱은 "살라는 리버풀이 건넨 1년 연장 계약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지만 구단의 협상 방식에 점점 화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살라의 에이전트인 라미 압바스를 통한 논의가 긍정적이었고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일관적으로 주장해 왔다. 하지만 살라는 협상 속도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구단이 그의 기대 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살라는 지난 9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두 알다시피 2024-25시즌이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 내 마지막 여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연 살라는 "리버풀 누구도 나에게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올해 여름 휴식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재계약 협상은 없었다. 남은 시즌을 즐기고 싶고 자유롭게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안필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한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고 리버풀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