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진행자 시릴 하누나는 4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은 인생 최악의 실수이다. 그는 아마 평생 레알행을 후회할 것이다"라면서 "그는 그 선택으로 인해서 이제 실패하는 인생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지난 11월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전(1-3)에 이어 연패에 빠지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엔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리버풀은 후반 31분 코디 각포의 헤더 추가골로 2-0을 만들며 더 달아났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벨링엄은 음바페에게 대꾸하지 않고 안토니오 뤼디거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브라힘 디아스 등 다른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 음바페는 그저 벽에 등을 기댄 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벨링엄은 음바페를 무시하는 듯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후반 들어 더욱 부진했다. 안 그래도 존재감이 없던 그는 나쁜 방향으로 주목받았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6분 PK를 놓친 것. 음바페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얻어낸 PK 키커로 나섰지만, 그가 찬 슈팅은 리버풀 수문장 퀴빈 켈러허에게 정확히 읽히며 막히고 말았다.
증명해야 하는 장에서 오히려 고개를 떨군 음바페다. 이날은 중앙 스트라이커로 뛴 것도 아니기에 포지션 문제를 변명으로 삼을 수도 없었다. 가장 익숙한 왼쪽 측면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부진했다. 특히 음바페는 리버풀 우측 풀백 브래들리와 일대일 싸움에서 압도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팬들도 인내심을 잃은 모양새다. 골닷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지금까지 음바페의 밤과 시즌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는 공짜 이적을 돈 낭비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라거나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은 누구일까? 음바페 아니면 에당 아자르다 가 아닌 음바페는 골을 못 넣는다. 드리블도 못 한다. 간단한 패스도 못 한다. 경합 중 90%를 진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여기에 벨링엄에게 무시받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음바페를 둘러싼 불화설도 커지게 됐다. 앞서 프랑스 저널리스트 로맹 몰리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데려온 걸 후회한다. 장담할 수 있다. 비공식적으로 그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변덕이었다. 페레즈만이 그를 원했다. 그는 항상 거물급 선수들을 좋아했다"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전설 에마뉘엘 프티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음바페의 대표팀 선배이기도 한 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여러 선수들은 음바페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UCL과 라리가를 우승했던 팀 라커룸이 음바페 때문에 망가졌다. 그는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처럼 발롱도르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넘치는 팀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벨링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수비수 1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헤타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음바페는 리그 8호 골을 신고하면서 라리가 득점 3위에 올랐다. 그래도 경기력은 완벽치는 않았다. 추가적으로 득점 기회를 2번 정도 잡았으나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하누나는 PSG의 나세르 알 켈라피 회장과 절친한 사이다. 그는 "음바페의 레알행은 그의 인생사 가장 큰 실수이자 재앙이다. 이제 그는 쭈욱 실패의 나선에 들어서서 계속 떨어지고 하락할 것이다. PSG를 떠난 벌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음바페는 무조건 PSG에 남아야 했다. PSG가 그에게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에 팀과 함께 UCL 우승도 하고 여기서 발롱도르도 탔어야 한다. 이 클럽이 그의 클럽이자 모든 것이었다. 그는 PSG서 왕이 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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