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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헹크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출장… 69분 동안 아쉬운 무득점 후 교체
오현규, 헹크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출장… 69분 동안 아쉬운 무득점 후 교체
botv
2024-12-05 07:52


벨기에 헹크에서 고효율 활약을 이어 온 오현규지만, 오랜만에 잡은 선발 출장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2024-2025 벨기에컵 8라운드(16강)를 가진 헹크가 스탕다르리에주와 연장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오현규가 주중 컵대회를 맞아 헹크 최전방에서 선발 출장했다. 주말 경기는 주로 조커로 쓰이고 있지만, 지난 7라운드에도 선발로 뛰면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컵대회 연속 선발 출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오현규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안디 제키리에게 선제실점을 내줬다. 헹크는 오현규 대신 주전 스트라이커 톨루 아로코다레를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가 통하면서 헹크가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7분 아로코다레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조커 공격수 파트리크 흐로소브스키가 역전골을 넣어 주면서 헹크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오현규의 득점은 최근 뜸해졌다. 10월 말부터 최근까지 페널티킥 1골이 전부다. 하지만 출장시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아직도 효율은 높은 편이다. 리그에서 전경기 교체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리그 155분, 컵대회 154분 출장하며 90분 기준으로는 4경기도 되지 않는 시간을 소화했는데 4골을 기록 중이다.

오현규는 K리그 수원삼성에서 주목받은 유망주다. 김천상무에서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수행하면서 꾸준한 프로 출장 기회까지 잡았고, 2022시즌 21세 나이에 K리그1에서 13골을 터뜨리면서 차세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각광 받았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뒤에도 초반 기세가 좋았다. 이때 활약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서도 한때 자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셀틱에서 침체기가 오면서 대표팀과도 멀어졌고, 이번 시즌 헹크에서 득점력을 되찾은 뒤 대표팀에서도 다시 출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넣기도 했다.

헹크는 앞으로 크리스마스 다음날까지 리그 4경기를 더 소화하면 짧은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 토어스텐 핑크 감독에게 주전의 자격을 보여주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