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정말 복덩이를 데려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구단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마즈라위는 맨유 이달의 선수를 놓고 아마드 디알로, 안드레 오나나와 경쟁했고 55%의 투표율을 받으며 두 사람을 제쳤다.
모로코 국적의 측면 수비수인 마즈라위는 네덜란드의 아약스 출신이다. 그는 2018년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4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마즈라위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2022년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거함의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또한 마즈라위는 국제 무대에서 큰 성과를 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 국가대표로 참가해 팀의 4강행을 이끈 것이다. 모로코는 당시 4강급 전력이 아니라 평가받았지만, 마즈라위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마즈라위는 대표팀과 달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상과 부진을 거듭했다. 그리고 결국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 동료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맨유에 합류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시절에 비해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마즈라위다.
또한 마즈라위는 멀티 자원으로서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그의 원래 포지션은 라이트백이지만, 유사시에 레프트백으로 기용된다. 맨유는 루크 쇼라는 주전 레프트백을 보유했지만, 쇼는 너무나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결국 마즈라위는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 아래에서 레프트백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쇼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는 후벤 아모림 감독을 새로 맞이한 뒤, 이번에는 백3의 오른쪽 수비수로 기용되는 중이다. 이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즈라위였고, 맨유 팬들 입장에서 그는 복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