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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의 첫 희생양…'1441억' 수비수 매과이어, 맨유 퇴출 위기 직면
아모림 감독의 첫 희생양…'1441억' 수비수 매과이어, 맨유 퇴출 위기 직면
botv
2024-12-04 09:02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31)가 다음 시즌 어디서 뛰게 될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뛰길 원한다. 이를 위해 계약 연장을 희망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개편에 나서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아모림 감독 계획에 포함되길 원하고, 매과이어도 그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새로운 계약을 희망한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선택이 남아있다. 이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매과이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심의 눈초리로 매과이어와 동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매과이어는 2019년 맨유가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441억 원)를 주고 영입한 센터백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맨유 수비 에이스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됐고 잔부상도 많았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난 2022-23시즌 매과이어는 총 31경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중 단 8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다. 팀에서 거의 영향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밀리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장 완장까지 내줬다. 선발 자리도 잃은 그의 팀 내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시즌 도중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매과이어가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집중력을 끌어올린 매과이어는 11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이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총 31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중 1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매과이어는 이제 더 이상 핵심 자원이 아니다.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맨유는 팀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레니 요로가 합류하면서 매과이어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 시즌 총 10경기에 나섰고, 프리미어리그 6경기 중 선발 출전은 3경기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