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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합류, 내달 2일 복귀전 가능성까지…위기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에 전해진 ‘희소식’
팀 훈련 합류, 내달 2일 복귀전 가능성까지…위기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에 전해진 ‘희소식’
botv
2024-11-30 07:48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다용도 공격수 호드리구(23·브라질)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왼쪽 대퇴직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가 최근 공을 가지고 개별적으로 훈련하더니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호드리구가 이르면 내달 2일 헤타페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을 거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호드리구가 오늘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좋은 소식이 생겼다”며 “호드리구는 예정보다 일찍 복귀할 준비가 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호드리구는 지난 9일 열린 오사수나전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전반 1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스프린트를 시도하던 그는 급작스레 멈춰서더니 스스로 주저앉았다. 이후 그라운드에 드러누웠고, 의료진과 함께 벤치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호드리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더니 눈물을 흘렸다. 호드리구는 벤치에 앉아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틀 후 메디컬 리포트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대퇴직근 부상이 확인됐다. 현지에선 호드리구가 최대 6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할 거로 내다봤고, 자연스레 올해 안에 더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거로 점쳐졌다. 특히 호드리구는 지난달에도 오른쪽 대퇴이두근 부상을 당했기에 무리하지 않고자 오래 걸릴 거로 전망됐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관측과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예정보다 이른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23일 개별적으로 공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하면서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리더니, 팀 훈련에도 합류하면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마드리드 유니버설은 “호드리구가 오늘 팀 훈련을 함께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엔 긍정적인 일”이라며 “당초 호드리구는 올해 안에 복귀하기 힘들 거로 예상되었지만,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복귀를 앞당겼다.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만, 헤타페전에서 출전할 수 있도 있을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가 돌아온다면 ‘천군만마’다. 특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가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약 3주 이탈이 예정된 데다,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는 부진한 경기력 속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자연스레 화력이 약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다용도 공격수인 호드리구가 복귀하면 공격 옵션이 추가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호드리구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후 지금까지 통산 231경기를 뛰는 동안 57골 43도움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이 기간에 스페인 라리가 3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회 등 수많은 우승도 경험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몸값이 1억 1000만 유로(약 1625억 원)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