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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최우수선수 이어 이주의 팀까지…유럽축구연맹 "KIM이 뮌헨 승리 이끌어"
김민재, 최우수선수 이어 이주의 팀까지…유럽축구연맹 "KIM이 뮌헨 승리 이끌어"
botv
2024-11-29 23:16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민재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과 PSG(파리 생제르맹) 경기서 유일하게 골을 넣은 선수였다. 그의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이었다. 이날 김민재는 공격뿐 아니라 강력한 수비로 볼을 뺏고 뮌헨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김민재를 '이주의 팀'에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뮌헨은 지난 27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PSG를 1-0으로 이겼다.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은 다름아닌 뮌헨의 중앙수비수 김민재였다. 전반 38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공을 상대 골키퍼가 펀치로 한 번 막았다.

하지만 이 공은 멀리 가지 못하고 김민재 앞에 떨어졌다. 김민재는 재치 넘치게 헤더로 연결가며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


골만 넣은 게 아니다. 단단한 수비는 명불허전이었다. PSG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하며 무실점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은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뮌헨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 경기 최우수선수에 오른 건 처음이다.

독일 매체들도 김민재 찬사에 나섰다. 특히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을 향해 김민재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포함해 내가 처음 뮌헨에 오고 선수들에게 느낀 건 좋은 에너지와 훌륭한 인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이로인해 우리 팀이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수비에서 첫 훈련 때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다. 공격수들이 수비수들과 맞붙기 어려워하더라. 훈련에서 긍정적인 신호였다. 수비수는 단 한 경기가 아니라 여러 경기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 질문이 또 나오자 "김민재에 대해서는 그가 좋은 수비수라는 사실 외에 딱히 더 할 말이 없다. 해리 케인처럼 공격수들이 수비를 돕고, 자말 무시알라와 벤치에서 들어오는 선수들까지 수비에 기여하면 수비수들이 훨씬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며 "현재 우리 팀의 높은 수비와 깊은 수비 방식 모두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러한 수비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