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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이래 최고의 바이시클킥' 가르나초, 2024 푸스카스상 후보 등극
'루니 이래 최고의 바이시클킥' 가르나초, 2024 푸스카스상 후보 등극
botv
2024-11-29 21:33


[포포투=박진우]

웨인 루니의 역사적인 바이시클킥 득점을 연상케했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 결국 2024 푸스카스상 후보에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를 비롯해 여러 시상이 포함됐고,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 후보 또한 발표됐다.

총 11개의 골이 후보에 오른 푸스카스상.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르나초였다. 가르나초는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득점을 뽑아냈다.

에버턴전 윙어로 선발 출전한 가르나초는 경기 시작과 함께 불을 뿜었다. 전반 3분 디오구 달롯이 우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가르나초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에버턴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말 그대로 경이로운 골 장면이었다.

'대선배' 루니의 바이시클킥 득점을 연상케하는 장면이었다. 루니는 지난 2011년 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길이길이 기억될 득점을 만들었다. 우측면에서 루이스 나니가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를 맞고 공중으로 떠올랐다. 루니는 순간 공중으로 뛰어올라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만큼 맨유 역사에 남을 환상적인 골을 기록한 가르나초였다. 또다른 맨유 대선배 게리 네빌 또한 "믿을 수 없었다. 이렇게 멋진 바이시클킥을 본 적이 없다. 루니가 맨시티를 상대로 경이로운 득점을 기록했던 순간에도, 난 경기장에서 함께 하고 있었다"며 가르나초의 골에 무한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결국 가르나초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한편 가르나초가 2024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지난 2021년 에릭 라멜라(前 토트넘 훗스퍼) 이후로 3년 만에 PL 수상자로 등극하게 된다. 최근 PL에서는 올리비에 지루(2017), 모하메드 살라(2018), 손흥민(2020), 라멜라(2021) 등이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