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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골 넣었는데도 혹평…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두둔'
시즌 4호골 넣었는데도 혹평…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두둔'
botv
2024-11-29 19:56

[앵커]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 3명을 제친 손흥민 선수의 드리블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죠. 올 시즌 4번째 골까지 터뜨렸지만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에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10년간 꾸준했다"며 애정 어린 지지를 보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2:2 AS로마/유로파리그]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상대 선수 3명에 둘러싸였습니다.

터치라인 부근에 몰려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였는데 오른발과 왼발을 사용해 공을 몰면서 요리조리 피해 갑니다.

결국 상대는 반칙으로 끊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서 전반 5분엔 득점까지 추가했습니다.

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올 시즌 4호 골이었습니다.

전반 33분 존슨의 추가 골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수비에 가담한 손흥민이 사르에게 연결한 패스가 역습으로 이어지며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토트넘은 약점으로 꼽혀온 세트피스 수비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전반 20분, 프리킥 수비에서 실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 골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경기 후 평가도 좋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에게도 시선이 엇갈렸습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위협적이긴 했지만 완벽한 리듬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올 시즌은 4골에 불과하다며 주춤한 득점력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골문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해도 될까요?} 자신감이 부족한 건지 모르겠네요.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한 해를 보냈죠.]

부상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낸 손흥민을 두둔하고 나선 겁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골을 넣을 좋은 기회를 얻었고, 그런 자질이 있어요. 10년 동안 그걸 꾸준히 했다는 걸 우린 알고 있죠.]

토트넘 감독의 응원과 지지 속에 손흥민은 이틀 뒤 열릴 풀럼전을 준비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HaytersTV']
[영상편집 김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