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아파도 괴물이었다.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김민재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희소식도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파리생제르망(PSG)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 폭발,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곧 결승골이 됐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던 뮌헨을 극적으로 구원하는 골이기도 했다.
UEFA도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소파스코어’ 역시 베스트 11에 김민재를 넣었다. UEFA와 ‘소파스코어’는 수비 베스트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달랐으나 김민재만큼은 같았다.
심지어 뮌헨에서는 김민재만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그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는 뜻이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저평가받았던 김민재는 이제 없다.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의 그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비진 줄부상으로 큰 문제가 있는 뮌헨에서 김민재 역시 쉴 수 없었다. 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고 두 선수를 대체할 자원도 없는 상황이다.
이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시간 무릎 부상으로 고생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니시치는 지난 8월 울름과의 DFB 포칼 경기 이후 프리 시즌 기간에 무릎 부상, 지금까지 휴식 중이었다. 뮌헨은 새로 영입한 이토 히로키마저 오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중아 수비 전력에 큰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스타니시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건 대단한 희소식이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무릎 부상으로 4개월 넘게 결장한 스타니시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니시치는 지난 2023-24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임대됐다. 뮌헨의 수비 전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스타니시치의 임대 소식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만큼 그 선수가 가진 기량은 뮌헨에서도 당장 필요한 수준이었다.
레버쿠젠 역시 수비 전력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스타니시치를 적극 활용했다. 덕분에 분데스리가 역사에 남을 첫 무패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스타니시치가 건강히 합류한다면 김민재 역시 휴식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현재 뮌헨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외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없다. 에릭 다이어가 엔트리에는 있으나 콤파니 감독은 그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물론 스타니시치가 당장 복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가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스타니시치의 복귀 시기로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 경기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