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리스 제임스의 최근 부상은 수술했던 부위의 재발이 아닌 반대쪽 다리였다. 4개월 출전 금지가 예상되며, 만 24세의 나이에 심각하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어 우려스럽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첼시의 주장 제임스의 최근 햄스트링 부상은 그가 작년에 수술 받은 다리 반대쪽에 발생했다. 제임스는 앞으로 4개월 동안 출전이 불가하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첼시 '성골 유스'다. 6살 때부터 쭉 첼시에서 뛰었고 어릴 적에는 주로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했다. 축구 선수로서 잠재력을 보인 것은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나서부터였다. 2018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2018-19시즌 위건 애슬레틱 임대를 한 차례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첼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제임스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주역이 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다녀왔다.
구단에서 최고 대우를 받았지만, 점점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임스는 유독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곤 했다. 지난 시즌엔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초반에도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는 12월 에버턴전에서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수술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복귀했지만, 최종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다음 시즌 4경기 출전 금지까지 확정됐다.
프리시즌 동안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출장 금지 징계와 겹쳐 지난 10월 A매치 기간 훈련에 복귀했고, 리버풀전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복귀전을 가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그에게 리더로서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음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 호평을 받았고, 그렇게 활약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리그 4경기 출전 만에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심지어 수술 부위가 아닌 반대쪽 다리였다. 매체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말을 전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경기를 앞두고 제임스가 검사를 받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가 그리 나쁘지 않아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전망이다.
제임스는 1999년생이다. 만으로 24세다. 한창 전성기를 달려야 할 시점인데 부상이 지나치게 자주 발목을 잡고 있다. 첼시 팬들에게도 원성이 자자하다. 매체는 "제임스의 햄스트링 부상은 4년 동안 이번이 9번째다. 그는 2023년 4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18개월 동안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