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국가대표가 활짝 웃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AFC아약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날 승리로 UEL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며 16위로 올라섰다.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인 쿠보 다케후사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쿠보는 이날 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리에 앞장섰다. 쿠보는 후반 22분 안드레 바렌네체아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직접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일본 축구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쿠보는 2016년 FC도쿄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어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2019년 레알 마드리드 B팀인 카스티야에 입단한 뒤 1군 출전을 노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했고, 그는 결국 마요르카와 비야레알,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그러던 중, 계속된 임대 생활에 지친 쿠보는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쿠보의 이 선택은 옳았다. 그는 첫 시즌부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모든 대회 44경기에 출전해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쿠보의 활약에 힘입어 스페인 라리가 4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총 7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공격 포인트 대부분이 전반기에 쏠리며 후반기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쿠보다.
이번 시즌 역시 아쉽다.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약스전 직전까지 18경기 3골에 그쳐 있었다. 그러나 아약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폭발하며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