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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 만이야?’ 손흥민, 2년 1개월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이게 얼마 만이야?’ 손흥민, 2년 1개월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botv
2024-11-29 08:02

유로파리그서 AS 로마 상대로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 득점
올 시즌 유로파리그 첫 득점, 2022년 10월 이후 클럽대항전서 모처럼 골 맛

손흥민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 동료 파페 사르가 로마 수비수 마츠 훔멜스로부터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주장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토트넘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UEL 첫 골이자 공식전 4호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었고,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득점포가 없었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도 오랜 만이다. 그는 2022년 10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끈 이후 후 무려 2년 1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은 로마전 득점포로 다시 한 번 건재함을 알렸다.


11월 A매치 2연전(쿠웨이트, 팔레스타인)에서 한 골씩을 넣으며 홍명보호를 구한 손흥민은 소속팀으로 돌아와 치른 지난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서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AS 로마전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하면 손흥민은 공식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연말 맹활약을 예고했다.

아쉬운 것은 역시나 팀 성적이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음에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까지 2-1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훔멜스에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UEL서 초반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원정 4차전 2-3 패배 이후 2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7위에서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올 시즌 변경된 방식의 UEL에서 토너먼트에 곧장 오르려면 8위 내에 들어가야 하고, 24위 안에 들어야 토너먼트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당초 토트넘은 우승후보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16강 직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